정치
문재인-안철수, 깊어가는 '갈등의 골'…중재안 속출
입력 2015-12-03 07:00  | 수정 2015-12-03 07:53
【 앵커멘트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철수 의원 사이의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심을 거듭하는 문 대표를 안 의원이 침묵으로 압박한 가운데, 당내에선 여러 중재안이 나왔지만 뚜렷한 해법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당 최대 현안인 지도 체제에 대해 한 마디 언급도 하지 않더니, 기자들의 질문에도 원론적인 답변만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전당대회 말씀을 또 하셨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예,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힐 겁니다."

광주 방문 기간 문 대표를 압박했던 안철수 의원은 어제(2일) 외부 일정 없이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에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미 공은 던져놨으니, 이제는 문 대표의 대답만 남았다는 일종의 침묵 시위로 해석됩니다.


두 사람이 접점을 찾지 못하는 사이 당내에선 이런저런 중재안이 나왔습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양측이 화합할 수 있는 '제3의 길'을 제안했고,

▶ 인터뷰 : 전병헌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연대 틀의 기본인 혁신, 그리고 안 대표께서 제안한 혁신 전대의 혁신, 이 2가지 가치를 한데로 묶어내는…."

문희상·원혜영 등 중진 의원들은 문 대표와 안 의원을 합의로 추대해 공동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안을 내놨습니다.

부산한 중재 움직임에도 뚜렷한 해법은 보이지 않아 당 내분은 더 심화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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