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국대학교 학내 갈등…극한 단식에 자살 예고까지
입력 2015-12-03 06:50  | 수정 2015-12-03 09:50
【 앵커멘트 】
동국대학교에서 이사장과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학내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0일째 단식 농성을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학생은 자살까지 예고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마저 추적추적 내리는 서울 동국대학교.

이사장인 일면 스님과 총장 보광 스님의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 있고, 집회도 열렸습니다.

보광 스님 일면 스님.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천막농성을 하는 부총학생회장 김건중 씨는 오늘로 단식 50일째입니다.


100kg의 건장한 체구였던 김 씨는, 몸무게가 30kg이나 빠지는 등 건강이 매우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와 교직원들도 단식에 동참했고, 대학원 총학생회장인 최장훈 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공언하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장훈 / 동국대학교 대학원 총학생회장
- "내일(3일)이 이사회예요. 이사회에서 일면 스님·보광 스님을 이사직에서 해임하지 않으면 투신하겠다는 입장이고 철회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총장은 문을 걸어잠근 채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이번 달 19일 일면 스님의 이사장 임기만료를 앞두고 연임가능성이 나오면서 학내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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