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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활약` 이재영 “주문을 걸면 잘 되더라구요”
입력 2015-12-02 19:35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2위로 올라섰다. 이재영이 승리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이재영(19·인천 흥국생명)의 승리를 향한 주문이 또 한 번 통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김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6)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8승3패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IBK기업은행(승점 19점)을 꺾고 2위로 도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재영은 15득점 공격성공률 41.94%, 서브 에이브 2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이재영은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책임감과 자신감이 더 생겼다”며 작년에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마음이 더욱 단단해졌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마음을 위해 이재영은 스스로에게 말을 건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든다”며 주문을 건대로 돼 깜짝 놀랐다. ‘괜찮다, ‘정신차려등의 말을 건다”고 설명했다.
이재영의 주문 덕분인지 흥국생명은 8승3패를 거두며 2위를 마크하고 있다.

하지만 이재영의 주문이 모두 통하는 것은 아니다. 이재영은 이상하게 IBK기업은행을 만나면, 주문을 안 들어주신다”고 말해 인터뷰실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이재영이다. 그는 수비를 잘 하면 희열을 느낀다. 재미가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서브가 주효한 것이 컸다. 1세트가 중요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져줬다. 김혜진이 좋은 블로킹 타이밍을 보여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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