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광명·금천` 수도권 서남부의 재발견
입력 2015-12-02 17:07 
서울·수도권 지역이지만 시장 관심이 뜸하던 광명·금천 일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이 개발 호재를 타면서 연말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그동안 서울에선 택지지구인 마곡을 제외하면 재건축·재개발 단지, 경기에선 동탄2·광교 같은 2기 신도시가 시장을 좌우하며 서남부권은 투자자들에게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 대표 격이 광명과 금천이다. 이곳은 2013년부터 12월 현재까지 입주가 0가구이고 인접한 안양·부천도 같은 기간 입주가 3117가구에 그쳤다. 공급이 적다 보니 미분양도 없었다.
공급 부족에 전세난으로 실수요가 늘면서 올 들어선 기존 집값이 뛰고 분양권에는 웃돈이 붙는 등 반전 움직임이 나타나는 추세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초부터 현재까지 경기 광명시 집값 상승률은 11.33%로 위례신도시·미사지구 개발로 뜨거웠던 하남시를 제쳤다. 서울 금천구의 상승률도 5.75% 정도로 25개구 중 6위를 차지했다. 금천·광명을 중심으로 한 서남부 지역 반등 분위기는 '강남순환고속도로 확충, 금천구 대규모 복합단지 건설, 광명역세권지구 개발' 등 개발 사업 영향이 크다는 진단이다.

금천구에는 롯데건설이 옛 도하부대 자리에 4400여 가구 규모 아파트와 1000병상 규모 종합병원(예정), 3600㎡여 규모 역 광장과 경찰서 등 주거복합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광명역세권지구에선 올해 마지막 2개 단지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GS건설이 택지개발지구 주상3블록에 공급하는 '광명역파크자이2차'는 40층 8개동에 전용면적 59~124㎡형 아파트 1005가구, 전용면적 22~36㎡형 오피스텔 437실 규모로 분양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에는 아파트 1500여 가구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광명역 데시앙'이 공급된다. 금천구에서는 복합단지 내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 오피스텔을 비롯해 가산디지털시티 안에 들어서는 '가산 대명 벨리온' 오피스텔이 연말 분양에 들어갔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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