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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저스 재계약…내년에도 ‘지저스’ 대전 강림
입력 2015-12-02 11:02  | 수정 2015-12-02 15:53
에스밀 로저스는 2016년에도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를 누빈다. 사진=MK스포츠 DB
한화 로저스 재계약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내년 KBO리그에서도 ‘괴물 독수리가 뜬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에스밀 로저스(30)와 재계약했다.
한화는 2일 로저스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170만달러 등 총 190만달러로 역대 KBO리그 외국인선수 최고 몸값이다. 기존 최고 연봉은 공식 발표 기준으로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의 150만달러였다.
로저스는 지난 8월 쉐인 유먼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화의 유니폼을 입었다. 뉴욕 양키스에서 뛰던 그의 한화행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의 실력에 더욱 깜짝 놀랐다.
로저스는 지난 8월 6일 LG 트윈스와의 KBO리그 데뷔 무대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두더니 5일 뒤에는 kt 위즈를 상대로 완봉승을 올렸다. 센세이션이었다. 로저스는 총 10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지저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라쿠텐 골든 이글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일본 NPB리그에서도 로저스에 관심을 표명하며 한화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러나 로저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열을 올리며 재계약 사인을 받았다.
로저스는 내년에도 한화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의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팬 여러분의 관심과 구단의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2007년 이후 9년 만에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로저스는 내년 1월 스프링캠프를 통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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