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만감이 교차”…김선형의 간절했던 복귀 후 첫 승
입력 2015-12-01 21:35 
김선형이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김선형(27)이 복귀 5경기 만에 첫 승을 품에 안았다. 김선형은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고 했다.
김선형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81-65로 이긴 뒤 감정이 교차한다. 정말 이기고 싶었다”면서 훈련보다는 선수들과 미팅을 많이 가지면서 투지 있게 하자고 한 것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프로농구연맹(KBL)로부터 올 시즌 20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다. 사회봉사활동은 120시간을 이수했다. 이후 지난 달 21일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SK는 연패에 빠지면서 김선형이 첫 승을 맛볼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SK는 전반부터 강력한 수비를 기반으로 한 외곽슛이 살아나면서 손쉽게 승부를 가져갔다. 3쿼터 막판 21점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김선형은 20경기 동안 팀이 맞춘 것들이 있는데 제가 망가뜨리지 않을까, 잘 녹아들 수 있을까 걱정했다”면서 그 동안 제가 득점은 많았지만 팀이 졌기 때문에 내가 (기회를) 많이 살리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계기로 외곽 슈터들이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라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는 김선형이 사회봉사활동을 한 단체에서 응원을 위해 왔다. 김선형이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김선형은 응원을 열심히 해주셨다”면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성숙해진 느낌을 받았다. 내일 김장을 한다고 하던데 방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