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냉탕과 온탕을 오간 11월 한반도…변덕 날씨 왜?
입력 2015-12-01 16:23  | 수정 2015-12-01 16:34

지난달 한반도에선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기승을 부렸다.
1일 기상청이 발표한 ‘11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는 이상고온과 추위가 공존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중순까지 엘니뇨의 영향으로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이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10.1도로 예년 평균을 2.5도 웃돌아 1973년 관측 이후 2번째로 높았다.
또 이틀에 한번 꼴로 비나 눈이 내려 강수 일수가 11월 기준으로 197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전국 평균 강수 일수는 14.9일로 평년(7.1일)의 2배 이상이었다. 전국 강수량도 127.8㎜로 평년(46.7㎜)의 2.7배였으며 관측 사상 2번째였다. 동해안 지역은 강수량이 평년대비 5배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하순엔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영하권의 추위가 찾아왔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압골 통과와 북동기류 유입으로 25일 강원산간에선 많은 눈이 내렸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선 첫 눈이 관측되기도 했다. 26일에도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대륙고기압 등으로 서해안 지방과 내륙 일부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바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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