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고도비만인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은 제주고, 대구는 고도비만자가 가장 적었다.
또 남성은 중간 소득자들의 비만율이 가장 높았지만 여성은 소득 수준이 적을수록 비만율이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일 개최한 공청회에서 공개된 ‘고도비만 실태분석 및 관리대책 개발(연구책임자 최승호 연세대 의학과 교수) 보고서에 따르면 2012~2013년 건강검진 데이터(조사대상 19세 이상 1932만4629명) 분석 결과 고도비만율(체질량지수 30~35)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제주가 5.36%로 가장 높았다.
강원이 5.22%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인천(4.76%), 충남(4.54%), 충북(4.53%), 경기(4.45%) 순서였다. 고도비만율은 해당 인구 집단 중 고도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반면 고도비만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3.44%)로 가장 높은 제주의 64.1% 수준밖에 안됐다. 광주(3.66%), 울산(3.68%), 경남(3.73%), 서울(3.85%)도 고도비만율이 낮은 지역이었다.
연구팀은 각 가구의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조사 대상자를 10개 구간으로 구분한 뒤 소득 수준별로 고도비만율을 비교했는데, 여성의 경우 소득이 낮을수록 고도비만율이 높았다.
여성은 소득 상위 10%의 고도비만율이 3.05%였지만 소득이 낮을수록 점차 고도비만율이 높아져 소득 하위 10%의 고도비만율은 4.20%였다. 소득 수준이 더 낮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고도비만율은 8.21%로 크게 높았다.
반면 남성은 중간 소득자의 고도비만율이 5% 안팎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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