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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마라도나와 2015년 이과인
입력 2015-12-01 10:35 
이과인은 30일 인터밀란과의 세리에A 14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렸다. 팀은 2-1로 승리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를 밟았다. 사진(이탈리아 나폴리)=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곤잘로 이과인(나폴리/세리에A)은 올 시즌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EPL),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라리가), 피에르-에머릭 아우바메양(보루시아 도르트문트/분데스리가)와 더불어 4대 리그를 대표하는 얼굴 중 하나다.
2015-16 세리에A 14라운드 현재 리그 최다인 12골을 쏘며 득점 랭킹 1위를 내달린다. 레알마드리드에서 이적한 2013-14시즌 17골(32경기), 지난시즌 18골(37경기) 등 자신의 종전 기록을 훌쩍 뛰어넘어 생애 최초 세리에A 득점상 수상도 넘볼 정도로 오름세가 가파르다.
혼자만 멀찍이 앞서 달리는 건 아니다. 팀 동료들과 발을 맞추며 전체적으로 팀의 속도까지 끌어 올렸다.

나폴리는 올 시즌 개막전 사수올로전에서 1-2 패한 뒤로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9승 4무), 최근 3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 1일 선두 인터밀란을 2-1로 물리치고 마침내 선두까지 차지했다. 2013-14시즌 9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이뤄낸 일.
그 중심에도 이과인이 있었다. 올 시즌 세리에A에서 두 번째로 빠른 64초 만에 선제골 터뜨렸고, 후반 17분에는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이과인은 홈에서만 리그 8경기 연속골을 낚는 중인 그야말로 ‘산 파올리의 지배자다. 그와 함께 나폴리는 세리에A까지 점령하려 한다.
아이고, 우리 귀염둥이. 삼촌이 "나폴리 강등" 어쩌고 한 건 다 잊어줘. 사진=AFPBBNews=News1

나폴리가 마지막으로 스쿠데토(세리에A 트로피)를 든 건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인 1989-90시즌이다. 당시에는 이과인의 아르헨티나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가 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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