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튼살 생기는 이유, 이효리의 건강관리 비법은? "독소 빠져서 피부에 좋다"
입력 2015-12-01 10:02  | 수정 2015-12-02 07:50
튼살 생기는 이유/사진=SBS
튼살 생기는 이유, 이효리의 건강관리 비법은? "독소 빠져서 피부에 좋다"

'튼살 생기는 이유'와 함께 가수 이효리의 미용 비법인 인도식 건강관리법인 '오일풀링'이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의 코너 '선정뉴스'에서 MC 이효리는 '오일풀링'을 언급했습니다.

오일풀링은 식물성 기름으로 입안의 독소를 빼내 전체 몸을 건강하게 하는 인도식 건강법으로, 20cc의 기름을 입에 머금고 약 10분간 입을 가글링하면 됩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오일풀링을 시작한지 6개월 됐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식물성 오일로 입을 헹구는 거다. 입안의 독소가 지용성이기 때문에 오일과 함께 독소가 빠진다고 하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민간요법이라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피부가 좋아지고 살이 빠지고 혈색이 좋아진다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MC 홍진경도 "나도 오일풀링을 시작한지 한 2주됐다"고 밝혔습니다.

홍진경은 "시작한지 며칠 만에 바로 치아가 미백되더라. 그리고 양치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상쾌하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오일풀링 시작 후 너무 개운해서 좋다"고 극찬했습니다.

또 그녀는 "피부질환, 기관지 질환에 비염에도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있다. 치아미백과 입냄새에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효리의 오일풀링은 과학적으론 검증되지 않아 시도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앙대학교 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김재열 교수는 과거 논문을 통해 "오일풀링이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김 교수는 "2년 전 6개월 동안 폐렴에 네 번 걸린 적 있는 50대 여성 환자를 진료했다"며 "재발 원인은 오일풀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환자가 첫 입원 2주 전부터 오일풀링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입 안에서 여러 균을 머금고 있던 기름의 일부가 목 뒤로 넘어갔다. 그 기름이 후두와 기관지를 거쳐 폐로 유입되면서 반복적으로 염증을 일으켰고 폐렴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튼살의 기전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체내에 부신피질호르몬이 증가해 피부의 콜라겐, 엘라스틴 섬유를 손상시키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임신이나 비만,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한 체중변화는 피부 중간층의 콜라겐 생성 세포인 섬유아세포의 기능을 멈추게 하고 결국 엘라스틴 조직층이 찢어져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튼살은 의학적 문제는 없지만 미용의 차원에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벽하게 튼살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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