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지하철 통합비용 '1조'…원점 재검토 '논란'
입력 2015-12-01 10:00  | 수정 2015-12-01 10:39
【 앵커멘트 】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하철 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통합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심지어 통합 비용이 10년간 1조 원이 넘게 들거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

서울시는 적자 누적과 비효율 등의 이유로 두 공사를 내년 말까지 통합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노사가 화합하는 방식으로 통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지난해 12월)
- "이번 통합 혁신을 통해서 갈등이 없고 노사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노사관계 모델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통합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초래할 거란 주장이 서울시 행정감사에서 제기됐습니다.


노조가 주장하는 연 270억 원의 임금인상과 4조 2교대 근무를 받아들일 경우 10년간 1조 1,140억 원이 들거란 예상입니다.

▶ 인터뷰 : 우형찬 / 서울시의원
- "(노조는) 부산 지하철 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10년간 약 1조 1천억 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현재 통합에 관한 재무용역이 진행 중이며 임금인상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노사분규 없이 통합하려면 노조 달래기 차원의 임금인상은 불가피할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양 공사를 통합하겠다는 서울시의 방침이 적자 논란을 넘어 성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