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위안화, 국제 기축통화 합류
입력 2015-12-01 07:00  | 수정 2015-12-01 07:02
【 앵커멘트 】
중국의 화폐인 위안화가 국제 기축통화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기축통화란, 국제 간 금융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돈이죠.
이에 따라 위안화는 달러화와 유로화에 이어, 단숨에 세계 3대 통화로 떠올랐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통화기금 IMF가 집행 이사회를 열고, 중국 위안화를 국제 기축통화에 포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축통화는 국제 거래를 할 때 기본이 되는 돈으로,

IMF가 새로운 국가의 화폐를 편입한 건 지난 1980년 이후 35년 만입니다.

▶ 인터뷰 : 라가르드 / IMF 총재
- "중국 위안화의 SDR(특별인출권 기반 통화) 편입은 세계 경제의 흐름에서 '중대한 이정표'입니다."

SDR은 외환 위기를 겪는 IMF 회원국이 담보 없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로, 국제 준비통화인 금과 달러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제3의 통화'입니다.


위안화의 SDR 편입 비율은 10.9%.

달러화와 유로화에 이어 3번째로 높아, 단숨에 세계 3대 주요 통화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개발 도상국이었던 중국의 위안화가 엔화와 파운드화를 가뿐히 제친 가운데,

조만간 달러화와 위안화의 '양강 시대'가 올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공식 편입 시점은 내년 10월 1일.

세계 2위의 경제 대국, 중국의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화려하게 데뷔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몰아닥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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