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카카오 웃고 인터파크 울고…엇갈린 희비

【 앵커멘트 】
인터넷 전문은행 발표 소식에 관련 업체들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시중은행들은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잇따라 선보이며, 경쟁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

중국발 악재에 주식 시장이 휘청였지만, 4%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인터파크는 하루 동안 6% 넘게 떨어지며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에 선정된 업체와 제외된 업체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또다른 사업자인 KT 역시 코스피 시장에서 나홀로 상승했고.

모바일리더와 다날 등 보안·인증 관련 중소형 업체들의 주가는 날개를 달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경쟁 상대의 출현에 은행주를 비롯한 관련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이미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인 IBK기업은행을 비롯해 신한과 KEB하나은행은 곧 모바일뱅킹을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임형석 / 한국금융연구원 실장
-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현은 은행 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동안 손짚고 헤엄치기식으로 막대한 수익을 냈던 은행들.

이제는 빠르게 변하지 않으면 한 순간 문을 닫아야 하는 격변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