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다시 야신 품으로’ 정우람, 정근우 이어 김성근과 재회
입력 2015-11-30 18:22 
한화에서 재회하게 된 정우람-김성근 감독-정근우(왼쪽부터).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정근우에 이어 정우람까지 다시 야신 품으로 돌아갔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평가됐던 정우람이 한화 이글스를 택했다. 한화는 30일 오후 정우람과 계약기간 4년 총액 84억원(계약금 36억원, 연봉 1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프로 데뷔 이래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SK 와이번스 유니폼만 잆었던 정우람은 새 팀과 만났다. 또 하나의 중요한 만남은 ‘스승 김성근 감독과의 재회다.
김 감독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8월까지 SK의 지휘봉을 잡았다. 정우람은 2008년 2점대(2.09)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정상급 불펜으로 올라섰다. 김성근 감독이 구축했던 과거 SK의 ‘벌떼 마운드의 ‘핵심 벌이었다.
정우람은 FA 계약을 마친 후 감독님과 다시 한 번 야구를 해보고 싶은 기대가 컸다”면서 감독님과 함께 내년 시즌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 감독과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보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2년 전에는 정근우가 옛 스승을 찾았다. 정근우는 2013년 말 FA 시장으로 뛰어들어 한화와 4년간 총액 70억원의 ‘대박 계약을 했다. 김 감독과 4년여 만의 재회였다. 당시 정근우에게도 스승과의 재회는 주요 고려 항목이었다. 정근우는 지난해 마무리캠프서 김 감독과 재회한 뒤 타율 3할을 기록했던 시즌이 5번이다. 딱 감독님과 있을 때다. 내년에는 그런 좋은 기운을 받아서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리고 정근우는 올해 타율 0.316을 기록하며 그 바람을 이뤘다.
과거 SK 왕조 건설에 큰 힘을 보탰던 제자들이 하나둘씩 김 감독을 찾아 다시 뭉치고 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