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3조 `大魚` 코웨이 비싸서 안팔릴까?
입력 2015-11-30 17:38 
코웨이 매각 본입찰이 유력 인수후보 CJ그룹이 불참한 가운데 연장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측은 인수후보 2~3곳이 여전히 남아 있어 본입찰을 계속 받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실체가 불분명한 인수후보들이 '3조원' 대어 코웨이를 실제로 인수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난달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매각 본입찰을 실시한다. 매각 측 관계자는 "인수후보 2~3곳이 관심을 표하고 있어 본입찰을 계속 받을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본입찰 일정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그간 예비입찰을 통과한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과 CJ·하이얼 컨소시엄, 중국계 투자자 등의 경쟁구도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칼라일이 실사를 중단하고 하이얼이 컨소시엄에서 이탈한 데 이어 CJ마저 본입찰 불참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매각이 무산된 것이라는 것이 IB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3조원짜리 대형 공개 매물이 뚜렷한 인수후보 윤곽도 없이 매각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당분간 매각이 연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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