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경선 '내일부터 정상화?'

이해찬 전 총리 측이 내일(9일)부터 경선 일정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정동영 전 장관만의 '단독' 합동연설회까지 거친 뒤여서, '정상화'가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불법선거' 공방으로 벼랑끝 대치 중인신당 경선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 합동연설회에는 손학규, 이해찬 두 후보가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강행됐습니다.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내게 죄가 있다면 일등한 죄로, 훌륭한 지성, 경륜 가진 두 후보와 부족한 제가 함께 한다면 이명박 후보를 못꺾을 이유가 없다. 문제는 단합이다."

연설회에 불참한 손학규 후보는 모바일 투표 홍보에 힘썼고, 이해찬 후보는 당의 시정조치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손학규 /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우리 정치의 오명을 벗어버리고 깨끗한 국민의 손으로 후보를 뽑아달라."

이해찬 /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
-"그동안 선거인단 잘 정비해서 전수조사 하고 무더기 접수 취소하고 여러가지 잘못된 것들 바로 잡아서 14일날 동시에 하자."

'불법선거' 공방은 계속 됐습니다.

김현미 / 정동영 후보 대변인
-"당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손학규 쪽에서, 차의환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은 이해찬 후보 측에서 명의도용을 해서 등록을 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손학규, 이해찬 후보 측은 당 지도부를 방문해 정동영 후보측 '불법선거'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정봉주 / 손학규 후보 지지의원
-"법적 책임을 물어야겠다. 특정캠프 연루 후보는 후보직 박탈까지 요청했다."

이해찬 후보 측은 뒤늦게 경선 일정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선병렬 / 이해찬 캠프 상황본부장
-"(내일부터 경선일정이 정상화되나?) 그렇다 다만 합동연설회는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서 성과가 크지 않다."

하지만 후보간 공방이 이미 법적 싸움으로 비화된 상황에서 신경 경선이 정상화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