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가 윈도에 대항할 일반 소비자용 운영체제(OS) 개발에 다시 나선다.
티맥스는 다음달 1일자 정기 임원 인사와 함께 OS 개발을 담당할 티맥스OS 법인을 신규 설립한다고 30일 밝혔다.
티맥스OS의 초대 사장은 티맥스 글로벌 사업부문 박학래 부사장이 선임됐다. 박 대표는 한국데이타통신, LG데이콤, LG유플러스를 거쳐 티맥스에 합류했으며 전략마케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티맥스OS가 만들 새로운 일반 소비자용 OS는 아직 정체가 공개되지 않았다. 티맥스는 다음달 중순 경 간담회를 개최하고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티맥스의 이번 OS 개발은 6년만의 재도전이다. 티맥스는 지난 2009년 티맥스 윈도 9라는 자체 개발 OS를 발표한 바 있다. 이 O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피씨방 등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시연 당시에도 스타크래프트 실행 등에 주력했지만 결국 만족할만한 성능을 확보하지 못해 대중화에 실패했다. 당시 개발 조직이었던 티맥스코어는 삼성SDS에 매각됐고 예정됐던 후속작도 출시되지 않았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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