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 아로마테라피가 각광을 받고 있다. 아로마테라피는 향기로 스트레스를 풀어 심신의 안정을 주는 방법인데, 최근 향 하나만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스타일링 효과까지 있어 인기를 얻는다.
특히 아로마테라피를 위한 바디클렌저부터 향수, 화장품, 캔들까지 자연을 품은 듯 나무와 흙내음을 물씬 풍기는 샌달우드 향이 빠지지 않고 있다.
◆ 고급 스파에 온 듯한 이국적인 향
유기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Dr. Bronners)의 멀티 클렌저 ‘샌달우드 앤 자스민 매직솝은 이국적인 향으로 집에서 사용할 경우 고급 스파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웨딩솝이라고도 불리는이 제품은 닥터 브로너스 사장인 마이클 브로너가 결혼을 기념해 제작한 답례품이었다. 부인과 연인시절 함께 했던 인도여행을 떠올리며 하객들을 위한 선물로 한정 제작한 것이 닥터 브로너스의 첫 오리엔탈 블렌딩 제품으로 탄생한 것. 남성과 여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남성적인 향과 함께 심신에 안정을 주고 피부에 진정작용을 주는 샌달우드와 여성적이고 매혹적인 향으로 피부에 보습과 영양을 주는 자스민 향이 섞여 있다.
◆ ‘내 살 냄새처럼…샌달우드 향 오래 지속시키려면
샤워 후에도 은은한 샌달우드 향을 자연스러운 체취로 유지하고 싶다면 같은 향이 함유된 스킨케어 제품을 선택해 레이어링하는 것이 좋다.
클라란스 ‘리밸런싱 트리트먼트 페이스 오일은 샌들우드, 카르다몸, 라벤더 성분이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영양을 더해 촉촉하게 만든다. 겨울철 수분을 잃고 건조해진 탈수 피부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100% 순수 식물 추출 페이스 오일이다. 흐트러진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고 영양을 공급해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게 특징이다.
이솝의 ‘레쥬비네이트 인텐시브 바디 밤도 풍부한 식물성 성분과 은은한 샌달우드 향이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고 몸 속까지 정화되는 느낌을 주는 제품이다. 스위트 아몬드 오일, 탄저린껍질 오일, 코코넛 오일, 마카다미아씨 오일, 자몽씨추출물, 맥아 오일, 콩 오일 등 강력한 보습력을 자랑하는 원료가 함유돼 있다.
◆ 묵직한 잔향이 매력적인 향수로
향기로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향수를 사용하는 것이다.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묵직한 샌달우드 잔향이 매력적인 향수를 활용하면 기분 전환은 물론 새로운 겨울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조 말론 런던이 올해 선보인 ‘미모사 앤 카다멈 코롱은 부드러운 샌달우드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향수다. 또한 조 말론 런던이 개발한 최초의 향수인 ‘너트맥 앤 진저 코롱 역시 샌달우드와 삼나무의 향에 너트맥과 생동감 있는 생강향이 더해져 현재까지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디올 ‘자도르 뚜쉬 드 퍼퓸은 뿌리는 향수가 아닌 드라이 오일 질감으로 끈적임 없이 피부에 흡수되는 제품이다. 역시 샌달우드 특유의 향이 포함돼 신비로움과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 캔들, 스프레이 등 방향용품에도 빠지지 않아
진한 향이 직접 몸에 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향초나 스프레이 등 방향용품을 적극 활용하면 좋다.
영국의 향수 브랜드 플로리스 런던의 ‘샌달우드&패츌리 센티드 향초는 샌달우드와 패츌리, 달콤한 바닐라와 머스크의 조화로 세련된 우디 오리엔탈 계열의 독특함을 오래 느낄 수 있다. .
런드레스의 향균, 탈취 스프레이 ‘런드레스 패브릭 프레쉬는 천연 식물성 성분으로 만들어진 살균·소독 스프레이로 옷 뿐만 아니라 신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옷에 살짝 뿌려주면 시트러스 향이 가미된 스위트한 머스크 향과 언더톤, 샌달우드 향이 섞여 옷에 밴 냄새를 빠르게 잡아줘 산뜻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