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수갑 풀고 도주…절도범 현장에서 놓친 부산경찰
입력 2015-11-28 19:40  | 수정 2015-11-28 20:24
【 앵커멘트 】
수갑을 풀고 달아난 인천 도주범의 검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부산에서 또다시 절도 피의자가 수갑을 풀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수갑에다 포승줄까지 하고 있었다는데, 어떻게 풀었는지, 또 경찰은 뭐 하고 있었던 건지 많은 의문이 남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광안동의 한 주택가.

화면 오른쪽에서 나타난 한 남성이 줄행랑을칩니다.

수갑을 풀고 달아난 절도 피의자 24살 설행진입니다.

현장에서 설 씨를 놓친 경찰은 형사와 기동대 등 600여 명을 투입해 일대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설 씨가 도주한 현장입니다. 경찰은 금은방에서 장물판매 혐의로 긴급체포한 설 씨를 데리고 피해 현장을 돌며 여죄를 수사하던 중이었습니다."

형사 기동차 뒷좌석에 앉아있던 설 씨는 수갑에다 포승줄까지 하고 있었지만 이를 모두 풀어놓고 달아났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경찰 2명이 함께 타고 있었는데도 전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수갑채우고 포승까지 한 상태에서 불상의 방법으로 풀어서 감시가 약한 소홀한 틈을 타서 차 문을 열고 도망을 간 거죠."

키 176cm, 몸무게 75kg의 설 씨는 도주 당시 갈색 머리에 회색 후드 티와 체육복 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도주 하루만에 설행진을 공개 수배하고, 300만 원의 신고보상금을 내걸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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