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세대 베스트애널리스트 대신운용 새 대표에 내정
입력 2015-11-27 15:53 
1세대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자산운용사 대표로 우뚝 서게 됐다. 2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구희진 부사장(50)이 대신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다음달 1일 이·취임식을 거쳐 본격적으로 자산운용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구 부사장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리서치센터장, 홀세일사업단장을 거치면서 분석과 영업 능력을 두루 갖춘 흔치 않은 인물이다.
구 부사장은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9년 대신경제연구소에 입사했다.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에서 내공을 쌓아 1990년대 1세대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명성을 날렸다.
2000년에는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잠시 '외도'하다 2007년 '친정'으로 복귀해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맡았다. 리서치센터장이 된 이후에는 개혁을 주도했다. 구 부사장이 입사하던 시절만 해도 대신증권은 업계 1~2위를 다퉜지만 친정으로 돌아왔을 때에는 4~5위로 밀려나 위기감이 누구보다 컸기 때문.
구 부사장은 리서치센터장으로 옮긴 후 당시 41명이던 인원을 70명으로 대폭 늘리고 증권업계 출신 애널리스트는 최소화하면서 현업에서 경험을 쌓은 애널리스트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분석력과 영업력을 발휘해 대신자산운용을 메이저 반열로 올리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은 현재 운용자산(AUM)이 3조52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원가량 줄었다. 운용자산 기준으로 상위 20위권에도 아직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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