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당 경선후보 '불법선거' 극한 대립
입력 2007-10-07 17:25  | 수정 2007-10-07 17:25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을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후보간 공방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내일(8일)로 예정된 신당 경선 일정이 재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의 정동영 후보 측 압수수색 시도에, 정 후보 측은 이해찬 후보의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노웅래 / 정동영 후보 대변인
-"신종 정동영 후보 죽이기 정치 탄압이고, 이 다음은 경선 불복, 그다음은 탈당, 그리고 신당 창당으로 가는 수순이다"

정 후보 캠프 소속 의원들은 경찰청과 당사를 잇따라 방문해 '정동영 죽이기'를 즉각 그만둘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해찬 후보 측은 정 후보측의 '이해찬 음모론'을 부인하며 수사에 적극 응하라고 맞받았습니다.

김형주 / 이해찬 후보 대변인
- "이해찬 캠프가 수사를 지휘했다는 등 엉뚱한 방향으로 호도하지 않고,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국민, 당원들 앞에 소상히 밝히는 것 만이 상책이다."

두 후보 측의 격한 대립에 한 발 물러선 손학규 후보 측은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태의 책임이 있는 정 후보가 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 / 손학규 후보 대변인
-"조속히 수사에 협조해서 수사 국면이 장기화 되지 않도록 해야만, 경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에 대해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 방식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당 지도부의 경선 재개 시점이 임박했지만, '불법선거'를 둘러싼 후보간 대립은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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