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미 대통령 '칠면조 사면'…뉴욕 성당에선 구유에 아기 버려져
입력 2015-11-26 20:02  | 수정 2015-11-27 07:50
【 앵커멘트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운 좋은 칠면조 두 마리를 '특별사면'했습니다
뉴욕의 한 성당에서는 태어난 지 4~5일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버려졌는데, 예수의 탄생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발견돼 화제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오븐으로 향할 운명에 처했던 칠면조 두 마리가 목숨을 건졌습니다.

대통령 '특별사면' 덕분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링컨 전 대통령의 애칭을 따 이름 지어진 '정직'과 '에이브'라는 생후 18개월 된 칠면조를 사면했습니다.

백악관은 추수감사절의 상징인 칠면조들 가운데 행운의 칠면조 1~2마리를 매년 뽑아 남은 생을 편안하게 살 수 있게 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칠면조들을 미 대선 경선 후보들에 빗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칠면조들은 백악관 입성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웃음) 의미를 알아차리셨군요. "
뉴욕 퀸즈의 한 성당에서 예수의 탄생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갓난아기가 발견됐습니다.

성당 안에 설치된 구유 속에 태어난 지 4~5일밖에 되지 않은 남아가 버려진 겁니다.

▶ 인터뷰 : 헤누 / 신부
- "탯줄도 잘리지 않은 상태의 진정한 갓난아기였습니다."

성당 관리인은 예정보다 몇 주 빨리 설치된 구유 속에 아기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교회에 설치된 카메라에 한 여성이 아기를 수건에 싸서 성당으로 들어왔다가 빈손으로 나가는 장면을 포착하고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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