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캐나다 댐 수주

삼성물산이 캐나다 토목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삼성물산은 26일 캐나다 3위 전력 공기업인 브리티시컬럼비아 전력공사(BC Hydro)가 발주한 'Site C 수력발전댐'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밴쿠버 북동쪽으로 8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피스 강(Peace River)에 수력발전댐을 짓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1100㎹ 규모 발전 용량으로 연간 5100GWh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스페인 회사인 악시오나, 캐나다 현지 업체인 페트로웨스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을 진행한다. 총 공사비는 13억1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로 이 중 삼성물산 지분은 37.5%(약 5700억원)다. 공사 기간은 96개월로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향후 발주처와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2016년 초 본계약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