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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진단] 납득이-쓰레기-양꼬치엔 칭타오…‘꽃청춘3’이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15-11-25 14:53 
사진=CJ E&M
[MBN스타 유지훈 기자] 나영석 PD의 여행이 다시 한 번 시작된다. ‘꽃보다 할배를 시작해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까지. 여행 예능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그는 이번에 어떤 재미를 선사할까.

지난 24일 오후 tvN 관계자는 MBN스타에 조정석, 정우, 정상훈 세 사람이 ‘꽃보다 청춘3에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장소는 아이슬란드이며 24일 자정께 출국할 예정이다”이라고 전했다. 조정석은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납득이, 정우는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정상훈은 ‘SNL 코리아에서 양꼬치엔 칭타오라는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다.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조정석-정우-정상훈이라는 라인업은 조정석의 섭외로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는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조정석과 호흡했다. 정상훈은 조정석과 대학시절부터 친구로 뮤지컬 ‘펌프 보이즈에서 활약하기 전 초연 멤버인 조정석에게 1년간 기타 레슨을 받기도 했다. 세 사람이 방송을 통해 함께 모였던 적이 없다는 점, 모두 최근 큰 활약을 하며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예능인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정상훈을 제외하고 정우와 조정석이 ‘꽃보다 청춘을 통해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선례를 보면 이 걱정은 누그러진다. ‘꽃보다 시리즈의 출연진은 모두 호화스러운 여행이 아닌 ‘배낭여행이라는 콘셉트로 해외에서 고군분투했다. 출연진은 예능감을 뽐낼 여유도 없이 험난한 상황을 해쳐나가는 과정을 해쳐나가며 웃음을 선사했다. 때문에 조정석과 정우 역시 검증되지 않았던 예능감을 보여주기 보다는 당장의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꽃보다 청춘은 지금까지 두 번의 여행을 선보였다. 첫 번째 시즌에서는 가수 윤상과 이적, 작곡가 유희열과 함께 세계 7대 불가사의 막추픽추로 유명한 신비의 땅 페루의 풍경을 담았다. 두 번째 시즌에서는 tvN ‘응답하라1997 시리즈의 주역들인 손호준과 유연석, 비원에이포(B1A4) 바로와 라오스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지는 아이슬란드다. 수도인 레이캬비크는 세계 최고 위도에 위치해 있으며 여름에는 맑은 하늘을, 겨울에는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야외온천지인 블루 라군, 화산과 빙하로 이뤄진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겨울에 떠나는 ‘꽃보다 청춘3 멤버들이 오로라를 마주하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만으로도 기대감은 커진다.

사진=MBN스타 DB
나영석 PD는 ‘꽃보다 시리즈 외에도 ‘삼시세끼-어촌편 ‘삼시세끼-정선편을 연이어 흥행시켰다. 여기에 KBS2 ‘1박 2일 멤버들을 모아 만든 웹 예능 ‘신서유기까지 큰 성공을 거뒀다. 나 PD는 조정석과 정우, 정상훈이라는 좋은 재료로 어떤 재미를 선사할까. 벌써부터 관심은 뜨겁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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