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용량 마케팅 약발 끝~이젠 디자인·패키지 경쟁
입력 2015-11-25 13:59 

세제 등 생활용품 업계의 성장이 정체상태에 이르면서 이제 ‘양보다 질이 중요해졌다. 이에 더 아름답고,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디자인 경쟁에 불이 붙었다.
예전과 같은 용량 경쟁 마케팅이 더 이상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제품을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효과가 있다든가 사용하기 쉽게 기능을 더해 용기를 설계하는 등의 디자인 및 패키지 업그레이드가 핵심이 된 것이다.
주방세제 브랜드 ‘참그린에서 지난 8월 새롭게 출시한 ‘순수발효 곡물, 식물은 곡물 발효 추출물을 함유해 기름때를 분해하고 유해균 번식을 막아주는 발효 주방세제다. 새롭게 선보인 제품인 만큼 패키지 역시 주부들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주방세제에서는 처음으로 용기에 양각 패턴을 도입하고 라벨을 최소화하여 주방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릴 수 있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또한 파스텔톤의 용기 색상은 순하고 자연친화적인 제품의 특징을 잘 나타내준다. ‘순수발효 곡물은 옅은 주황색, ‘순수발효 식물은 옅은 초록색 패키지에 담았다. 용량 및 가격은 750g, 5200원.
CJ라이온 ‘이노비트 항균버블 플러스는 생활 유해균 6종을 99.9% 이상 제거해주는 세탁 세제로, 의류에 세균이 남아있을 경우 세제와 섬유가 맞닿으면 항균 거품이 발생하기 때문에 눈으로 직접 항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자 버블 모티브의 라벨과 캡슐형의 용기 디자인을 채택했다. 제품의 패키지만 봐도 항균력을 쉽게 연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용량 및 가격은 2L, 1만9800원.
CJ라이온의 항균 손 세정제 브랜드 ‘아이! 깨끗해는 거품형 핸드워시 제품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제품 용기 자체가 펌프를 누르면 풍성한 거품이 바로 나오도록 제작되어 손 씻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청포도향, 복숭아향, 파우더향 등 각기 다른 향기를 연상시키는 파스텔톤 색상의 디자인으로 아이들을 위해 아기자기하게 꾸민 욕실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아이! 깨끗해에서 지난 7월 새롭게 출시한 거품형 바디워시 ‘보들보들 거품샤워 제품 역시 펌프를 누르면 풍성한 거품이 바로 나와 샤워 타월이나 스폰지 없이 손으로 거품을 직접 몸에 바르게끔 설계된 용기로 주목받았다. 독특한 모양의 용기와 하늘색, 분홍색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컬러감으로 친근감을 더했다. 용량 및 가격은 ‘아이!깨끗해 항균 폼 핸드솝 250ml, 5900원, ‘아이!깨끗해 보들보들 거품샤워 700g, 1만3900원.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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