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은행, 자본 건전성 하락…수출입銀 건전성 ‘경고등’
입력 2015-11-25 09:11 
자료 제공 : 금융감독원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10%를 밑돌았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9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96%로 6월 말보다 0.13% 포인트 떨어졌다.
금융사별로는 KB금융지주와 SC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이 15.72%, 14.32%로 높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이 비율이 낮은 금융지주회사는 BNK금융지주(11.59%)와 JB금융지주(11.95%)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10.5%를 기록한 수출입은행은 6월말 10.13%로 떨어진 뒤 3개월 만에 더 내려가 9.44%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은행 중 가장 큰 낙폭이다. 수출입은행의 자본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한 것은 조선, 건설 등 주요업종 기업에 대한 부실채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대외여건이 나빠지고 수익성 악화로 자본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더욱이 내년부터 바젤Ⅲ 추가 자본규제가 시행되는 만큼 적정 수준의 자본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입은행이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10%를 밑돈 적이 있는데 당시 증자를 통해 10%대를 회복했다”며 이 비율이 8%를 밑돌면 적기 시정조치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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