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터키, 'IS 격퇴' 공동전선 흔들? 푸틴 "테러리스트들이 등에 칼 꽂았다" 분노
입력 2015-11-25 08:05 
러시아 터키/사진=MBN
러시아 터키, 'IS 격퇴' 공동전선 흔들? 푸틴 "테러리스트들이 등에 칼 꽂았다" 분노

터키가 시리아와 터키 국경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켰습니다.

'IS 격퇴'라는 공동 목표로 회복되나 싶던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국과의 관계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습니다.

화염에 휩싸여 땅으로 추락하는 이 전투기는 러시아 공군 소속 수호이-24입니다.

터키군은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 영공을 침범했고, 5분간 10차례나 경고했지만 이를 무시했다며 격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의 사건은 테러리스트 공범자들이 등에 칼을 꽂은 사건입니다"라고 말하며 터키를 '테러 공범자'로 비유하며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터키 정부는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IS에 대한 공습을 빌미로 형제 민족인 투르크멘족을 공격한다며 반발해왔습니다.

지난달 초에도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 과정에서 터키 영공을 침범했다며 강력 대응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의 파리 테러를 계기로 공조 움직임을 보이던 미국등 서방세력과 러시아 사이의 균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터키는 영공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며 터키 측의 손을 들어줬고, "러시아는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국외자"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격추사건이 IS 격퇴를 공동 목표로 내세운 국제 공조에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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