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티브로드 코스피 상장 추진
입력 2015-11-24 17:35 
케이블TV 업계 2위 티브로드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추진한다. 2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티브로드의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상장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티브로드는 태광그룹 소속의 종합유선방송업체(MSO)로 1994년 '한빛전주방송'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전체 유료방송업체(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에서 시장점유율은 11.4%(315만 가구)다.
이번 상장에 앞서 티브로드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 티브로드한빛방송, 큐릭스홀딩스, 티브로드도봉강북방송, 티브로드서해방송 등 계열사 4곳을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JNT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나선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공모 규모는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IMM PE와 JNT인베스트먼트는 각각 1500억원, 500억원을 투자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의 방식으로 티브로드(옛 티브로드홀딩스) 지분 20%를 인수했다. 매입가는 주당 6만8800원이었다.
티브로드의 매출액은 지난해 연결기준 7739억원, 당기순이익(지배주주귀속) 988억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태광산업 외 5인이 티브로드 지분의 79.7%를 보유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가가 예상 범위 내에서 산정될 경우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 팬젠은 이날 코스닥 상장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팬젠은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며 "주식을 배정하거나 청약을 실시하기 전이어서 투자자 보호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팬젠은 생산용 세포주와 생산 공정에 대한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송광섭 기자 /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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