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동남아 최대 은행과 손잡고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동남아 최대 은행(자산 규모 기준)이자 싱가포르 브랜드 가치 1위인 싱가포르개발은행(DBS)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산업은행의 해외 진출 확대를 강조한 금융당국의 '정책금융기관 역할 강화 방안'에 발맞춰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은행은 한국 기업이 동남아시아에 진출할 때 프로젝트파이낸싱(PF)·신디케이트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동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한국에서 진행되는 PF나 국내 기업의 자금 조달 시에도 DBS가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산은이 주도하는 조선·해운업종 구조조정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DBS의 현지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향후 국내 기업·금융기관의 동남아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국내 기업의 자금 조달에도 DBS가 참여하는 등 양국의 금융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금융산업이 해외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해야 한다는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방침에 따라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 해외지역 공략에 힘쓰고 있다. 산업은행은 은행의 글로벌화 수준을 나타내는 초국적화지수(TNT)가 지난해 기준 12.6%를 기록해 국내 시중은행 평균(5.5%)을 두 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 3개 전략 점포에서 올 한 해 벌어들인 수익은 6000만달러에 달한다.
홍 회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올해 해외 금융회사와 적극적인 제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세계 3위 PF 시장인 호주시장 진출을 위해 호주 ANZ금융그룹과 MOU를 체결했으며 다음달 산은 호주사무소 개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업은행 관계자는 "DBS의 현지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향후 국내 기업·금융기관의 동남아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국내 기업의 자금 조달에도 DBS가 참여하는 등 양국의 금융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금융산업이 해외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해야 한다는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방침에 따라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 해외지역 공략에 힘쓰고 있다. 산업은행은 은행의 글로벌화 수준을 나타내는 초국적화지수(TNT)가 지난해 기준 12.6%를 기록해 국내 시중은행 평균(5.5%)을 두 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 3개 전략 점포에서 올 한 해 벌어들인 수익은 6000만달러에 달한다.
홍 회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올해 해외 금융회사와 적극적인 제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세계 3위 PF 시장인 호주시장 진출을 위해 호주 ANZ금융그룹과 MOU를 체결했으며 다음달 산은 호주사무소 개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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