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탈바꿈
입력 2015-11-24 17:14 
6년간 표류하던 한강 노들섬이 음악 복합 문화기지로 재탄생한다. 노들섬은 2005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 당시 한강예술섬(오페라하우스)으로 조성하려던 계획이 2012년 보류된 후 텃밭으로 임시 활용해오다 이번에 최종 모습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시민공모를 통해 어반트랜스포머팀의 '밴드 오브 노들'을 노들섬 운영안(조감도)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490억원 정도다. 과거 한강예술섬 조성 사업비 최대 1조원과 비교했을 때 확 줄어들었다. 한강예술섬 개발안은 건축물 규모가 9만9000㎡(연면적 기준)에 달했지만 이번에 9700여 ㎡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밴드 오브 노들은 음악·문화 콘텐츠 생산과 구현이 이뤄질 전체 면적 9725㎡의 건축물과 노들숲, 노들마당 등으로 구성된다.건축물은 실내공연장, 음악도서관, 스타트업 창업 지원시설, 콘텐츠 생산시설, 숙박시설(아트호텔), 상업시설로 꾸며진다.
시설 운영권은 어반트랜스포머팀이 갖는다. 시는 2차 공모에서 선정된 운영계획을 구체적인 공간과 시설 설계로 구현하기 위한 3차 국제현상설계공모도 추진한다. 또 기획재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여의도~이촌 한강자원화 계획과 연계해 여의도 선착장과 노들섬을 수상교통으로 연결하고, 주변 한강공원에 보행육교를 신설할 계획이다.내년 하반기까지 설계를 마치고 2017년 착공해 2018년 노들섬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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