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종걸 "김무성·서청원, YS 정치적아들? 유산만 노리는 아들!"
입력 2015-11-24 16:45 
이종걸 김무성 서청원/사진=연합뉴스
이종걸 "김무성·서청원, YS 정치적아들? 유산만 노리는 아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에 대해 날이 선 비판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4일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인사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에 대해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는 상주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치적 아들이 아니라 유산만 노리는 아들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김무성 서청원 두 분이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려면 먼저 노선을 계승·발전시키는 '정치적 효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YS라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단식투쟁으로 반대했을 것"이라며 국정화 찬성의 선봉에 섰던 여당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개혁 업적에 대해 "금융실명제는 오늘날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로, 역사 바로세우기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로 각각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나회 해체는 친박(친박근혜)으로 이어지는 특권·특혜 집단의 해체를 요구하고 있으며, YH 여성노동자들을 지원한 헌신적으로 지원했던 자세는 오늘날 민중의 생존권 수호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 비공개와 관련 "밀실에서 '복면 집필진'을 통해 '깜깜이 국정화'를 강행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준비한 '복면금지법'은 집회 현장이 아니라 국사편찬위원회에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집필진 47명 가운데 국편에서 선정한 30명은 대통령이 집착하는 집필 방향에 부합하는 '진실한 사람들'이기에 더욱 문제"라며 "박 대통령의 '기운 (氣運) 사학'에 입각해 고대사는 '환단고기(桓檀古記)'로, 현대사는 '박씨 가문 행장기'로 채워지는 게 아닌지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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