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YS 서거> 첫 국가장…미리 본 국회의사당 영결식
입력 2015-11-24 14:27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4일 국회 사무처와 유족 측에 따르면 정부는 YS 장례준비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를 중심으로 지난 2009년 8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영결식 당시 식순을 참고해 구체적인 행사 진행 방식을 막판 조율 중입니다.
첫 국가장 형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영결식은 오는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1시간~1시간 30분 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회자가 YS 영결식 개시를 선언하면 조악대의 조곡 연주를 시작으로 운구차가 영결식장으로 들어오고, 고인에 대한 묵념과 고인의 약력 보고, 조사와 추도사 낭독이 이어집니다.

추도사 낭독자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상도동계 핵심 인사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의장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가장인만큼 정부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하지만 김 전 의장이 영결식 때 낭독될 공식 추도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9년 DJ 영결식 당시 천주교·불교·기독교·원불교의 종교의식, 고인의 생전 영상 상영, 성악가와 소년소녀합창단의 추모공연 등도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해 유족들과 종교의식을 포함한 식순을 논의 중입니다.
앞서 지난 23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입관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기독교식 절차로 비공개 진행됐었습니다.
이밖에 영결식 후반에는 상주와 직계 유족, 3부 또는 5부 요인, 외교사절, 각계 대표들의 YS에 대한 헌화·분향 절차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결식에는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진행되는 동안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도로 일부 또는 전면이 통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전날부터 약 20명 규모의 실무지원단을 꾸리고 국회로 파견 나온 행자부 관계자들의 영결식 준비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장은 김대현 국회 사무차장이 맡았으며, 2인1조로 비상근무자를 세워 24시간 체제로 장례 준비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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