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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ML진출 조건은 출전 기회 많아야"…김현수가 꼽은 '좋은 조건'은?
입력 2015-11-24 13:03 
김현수/사진=연합뉴스
김현수 "ML진출 조건은 출전 기회 많아야"…김현수가 꼽은 '좋은 조건'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초대 최우수선수(MVP) 김현수(27·두산 베어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조건으로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하는 팀을 꼽았습니다.

프리미어 12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MVP도 수상한 김현수는 22일 선수단과 함께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현수는 전날 미국과 결승전이 끝난 뒨 "적절한 조건을 제시한다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015 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미국과 일본 진출, 한국프로야구 잔류에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 선수가 모이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고 싶은 건, 김현수가 예전부터 가슴에 품어온 꿈입니다.

김현수는 "에이전트가 알아보고 있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으로 보내주리라 믿는다"며 웃었습니다.

이어 '좋은 조건'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된다면 많은 출전 기회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출전 기회'를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습니다.

김현수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이와쿠마 히사시(FA) 등 일본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운 와서맨 미디어 그룹(Wasserman Media Group)과 에이전시 계약을 했습니다.

WMG는 "김현수를 만나고 싶어하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있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에 메이저리거가 불참하긴 했지만 김현수는 대회 MVP를 차지해 자신의 주가를 높였습니다.

김현수는 "많이 응원해주셔서 힘을 냈다. 내 앞에 정근우, 이용규 선배가 뒤에 이대호, 박병호 선배가 있으니 내게 정면 승부를 펼치는 투수가 많았다. 운이 좋아서 내가 MVP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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