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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최하위 KGC 잡고 단독 2위
입력 2015-11-23 18:57  | 수정 2015-11-23 19:01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KGC 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이 2세트 승리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제물삼아 단독 2위로 떠올랐다.
흥국생명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KGC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3-1(25-23 25-15 16-25 25-14)로 완승을 거두고 시즌 전적 6승3패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KGC는 1승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는 접전 양상이었다. 흥국생명은 테일러 심슨을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다. KGC도 헤일리 스펠만으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근소한 리드를 잡으며 세트 종반까지 앞서나갔다. 종반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뒤 24-20으로 만들며 쉽게 세트를 잡는가 했지만 KGC가 3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테일러의 시간차 공격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압도했다. 초반 KGC와 접전 양상을 이어갔지만, 4-4에서 상대 헤일리의 서브 범실로 5-4로 리드를 잡은 뒤 김수지와 김혜진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갔다. 세트 막판에는 이재영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25-15로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KGC가 헤일리의 오픈 공격으로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에는 테일러가 있었다. 테일러의 오픈으로 1-1을 만든 흥국생명은 살아난 이재영을 앞세워 9-5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KGC는 만만치 않았다. 9-11로 뒤진 상황에서 헤일리를 앞세워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문명화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헤일리의 오픈공격으로 점수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서브 리시브가 전반적으로 불안해지면서 쉽사리 추격을 하지 못했다. 16-24로 뒤진 상황에서는 KGC 이재은의 서브를 공윤희가 받지 못하며 결국 세트를 내줬다.
4세트 들어서도 KGC 분위기가 이어졌다. KGC는 서브득점 등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테일러를 앞세워 3-3 동점을 만든 뒤 역전에 성공했다. KGC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잡았고, 이재영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조송화의 서브 득점과 이재영의 퀵오픈으로 16-10까지 앞서나갔다. 이어 테일러의 득점이 나오면서 점수를 벌려가기 시작했다. KGC는 점수 차가 벌어질수록 무기력한 플레이가 나왔고, 흥국생명이 손쉽게 4세트를 가져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테일러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득점을 올렸고, 이재영은 15득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헤일리가 30득점, 문명화가 6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블로킹에서 9 대 5로 앞서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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