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해외 교민사회에서 활동하는 자율방범대에 방범장비를 지원한다.
23일 경찰청은 필리핀 앙헬레스 ‘한인 자율파출소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자율방범대에 형광 조끼·신호봉·경적·휴대용 손전등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앙헬레스의 한인 자율파출소는 교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한 강력사건이 계속 발생하면서 이 지역 한인회가 2010년 설치했다. 현재 14명이 참여해 한인타운을 순찰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 자율방범대는 교민 2세 자원봉사자 20여명으로 구성돼 우리나라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두 곳 모두 사전에 경찰에게 장비 지원을 요청했던 곳이다.
경찰은 장비 지원 외에도 해외 교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달 초 강신명 경찰청장이 필리핀에 방문한 이후 필리핀 전역에 우리 경찰관으로 구성된 ‘코리안 데스크를 증설하고 필리핀 이민청과 도피사범 송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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