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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특장(特長): ‘20경기→2패’ 높은 홈 승률
입력 2015-11-23 13:45 
화이트 하트 레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돌아가실 때 소지한 승점은 놔두고 가시기 바랍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지는 법을 잊었다.
2014년 12월1일 에버턴전(2-1승)부터 지난 23일 웨스트햄전(4-1승)까지, 프리미어리그 최근 홈 20경기에서 단 2패(12승 6무)했다. 경기당 승점 2점이 넘는 홈 성적 덕에 지난시즌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를 5위로 마쳤다.
올 시즌 한발 더 나아갔다. 7경기에서 4승 3무하며 아직 지지 않았다. 단순히 무패만 한 것이 아니라 맨체스터시티, 웨스트햄전 4-1 승리 포함 14득점 5실점 하며 안정적으로 승점을 쌓았다.

화이트 하트 레인의 승점 15점(+9)은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최고점이다. 득실차까지 따질 때 오직 맨체스터시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승점 15/+11)만이 그 위에 있다. 아직 홈 패배가 없는 팀은 토트넘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홈 승점 14/+8) 둘뿐이다.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맨유에 패한 뒤로 리그 원정 경기에서도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 중이다. 이렇게 차곡차곡 승점을 쌓은 덕에 13라운드 현재 4위 아스널과 승점 2점차에 불과한 5위에 올랐다.
리그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홈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9월 18일 카라바크(3-1승), 11월 6일 안덜레흐트(2-1승)전에서 웃었다. 원정에서 1무 1패하며 저조했지만, 홈 2연승 덕에 토트넘은 J조 선두를 질주 중이다.
제 세리머니 구경하려면 런던으로 오세요.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이 대목에서 손흥민(23)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손흥민은 카라바크전 2골, 안덜레흐트전 1도움, 크리스털팰리스전 1골, 웨스트햄전 1도움 등 토트넘 입단 이후 홈에서만 3골 2도움을 기록, 홈 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동시에 홈 승률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리그와 유로파리그 포함 2승 4무 1패(승점 10) 중인 원정 성적만 조금 더 끌어올리는 숙제를 푼다면, 불가능한 미션으로 보이던 ‘빅4의 진입 장벽을 넘고, 또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할지 모른다.
지금까지 분위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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