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상회담] 교통인프라 확대 합의...경협 활성화 기대
입력 2007-10-04 22:00  | 수정 2007-10-05 08:19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통관과 통신, 통행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교통 인프라 구축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은 경의선 화물 철도 개통 등 교통 인프라 확대에 합의해 본격적인 물자 교류가 이뤄질 수 있게 됐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이 혈관 역할을 하는 교통 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남북 정상은 우선 문산에서 개성공단이 있는 봉동역까지 화물 철도를 개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7.3km에 이르는 경의선 문산 ~ 개성 구간은 이미 지난 5월 시험 운행을 거쳐 선로 이용이 가능한 곳입니다.

열차 운행에 필요한 설비 작업과 철도 복선화를 위한 논의가 뒤따라야 하지만, 반세기 만에 살아나는 경의선 철도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큽니다.


인터뷰 : 이한희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남북 경협의 대표적인 게 개성공단인데 거점개발 방식에서 보면 주변지역과 연계시켜 점을 선으로 이어 확대시키는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남북은 또 개성과 신의주를 잇는 철도를 보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개성 ~ 신의주 구간이 완성될 경우 중국은 물론 러시아 등 대륙으로 뻗어나갈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개성과 평양을 잇는 고속도로도 숨통이 트입니다.

166km에 달하는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보수해 공동으로 이용할 경우 남북 양측의 인프라 협력은 한단계 도약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교통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는 고속도로 보수에만 4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등 막대한 예산이 필요합니다.

남북이 머리를 맞대 차기 정부에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사업성을 최대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묘안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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