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상회담] '서해 특별지대' 해주 어떤 곳?
입력 2007-10-04 18:40  | 수정 2007-10-04 18:40
이번 공동선언에서 '해주와 그 주변지역에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를 두기로 하면서, 해주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인프라는 부족하지만 남북한 접근성이 뛰어난 지리적 이점 때문에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황해도 남서쪽에 위치한 해주는 개성과 가까워 개성과 남한의 수도권과 삼각 연계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제2의 개성공단 입지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인천에서 직선거리로 20km, 대연평도에서는 불과 5km의 거리에 있어 뱃길로는 남한과 지척거리입니다.


남과 북을 잇는 해상 거점으로 최적인 셈입니다.

인터뷰 : 백종천 / 청와대 안보실장
- "경제특구건설과 해주항 활용, 민간선박의 해주직항로 통과,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더욱이 중국 상해와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로 나가는 항로도 운영되고 있어 해외진출 교두보로 금상첨화입니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공업도시라는 장점도 큽니다.

북한 최대 시멘트생산기지인데다 제철과 제지, 화학 산업이 함께 발달해 있습니다.

남한 기업들이 이곳으로 올 경우 개성공단과 연계되면서 두 곳 모두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요충지인 셈입니다.

북한의 군사 요충지라는 걸림돌도 북측이 합의한 이상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력과 도로 등 전체적인 인프라 시설이 노후화된 점은 해결 과제입니다.

실제로 개성과 해주 간 도로 건설비와 해주항 확장에만 최소 9천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경의선 연결 도로와 공단개발비 등을 합치면 해주 경제특구 개발비는 최소 2조원 이상이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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