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나회 해체·금융실명제 추진…IMF는 오점
입력 2015-11-22 19:40  | 수정 2015-11-22 20:22
【 앵커멘트 】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후 하나회를 해체하고 금융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당시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격적인 정책을 밀어붙였습니다.
하지만, 임기 말 터진 IMF 경제 위기가 큰 흠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변화와 개혁'을 약속하며 대통령에 취임한 김영삼 전 대통령.

▶ 인터뷰 : 김영삼 / 전 대통령(1993년 2월 취임식)
-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열하루 만에 당시 하나회의 핵심 멤버였던 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령관을 전격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군부정권의 상징인 사조직 '하나회'의 척결에 나서며 문민정부의 시작을 알린 겁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임기 중반인 1995년에는 '역사 바로세우기'를 명분으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시켰습니다.


금융실명제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입니다.

임기 첫해인 93년 8월, 김 전 대통령은 검은돈의 뿌리를 뽑겠다며 철통보안 속에 금융실명제를 실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삼 / 전 대통령(1993년 8월)
-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지 않고는 이 땅에 부정부패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가 없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재산 내역을 공개하며 공직자 재산 공개제도를 적극 추진했던 김 전 대통령.

하지만, 한보비리에 연루돼 구속된 아들 현철씨와 임기 말 IMF 구제금융 사태는 김 전 대통령에게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goldgame@mbn.co.kr]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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