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YS의 키워드…멸치·칼국수
입력 2015-11-22 19:40  | 수정 2015-11-22 20:42
【 앵커멘트 】
김영삼 전 대통령 하면, 여러 가지가 떠오르지만, 이 두 가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멸치와 칼국수인데요.
멸치와 칼국수,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의 인연을 이권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버지 김홍조 옹은 멸치어장을 운영하며 아들을 뒷바라지했습니다.

바로 멸치 선물이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정치 활동을 하며 많은 지인들에게 아버지 어장의 멸치를 선물했고, 정치인치고 김 전 대통령의 멸치를 받아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여야 구분없이 명절이면 배달되던 멸치 상자로 정치권에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종 / 전 국회의원
- "(선물이) 두 되(3.6 리터) 정도? 그 정도 분량이야. 내 기억으로는 80년대 철마다 받은 것 같은데. 대통령 되기 전까지는…."

김 전 대통령은 칼국수 대통령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칼국수를 좋아하던 김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도 칼국수로 점심을 해결할 때가 잦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유명 칼국수 식당 사장이 청와대를 방문해 청와대 요리사들에게 비법을 전수하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회의 자리에도 칼국수가 등장해 장관들이 서민 음식 칼국수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검소함을 말해주던 칼국수는 문민정부 개혁의 상징으로도 불렸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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