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상회담] 시민들, 회담 성과에 대체로 만족
입력 2007-10-04 17:25  | 수정 2007-10-04 18:58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선언문이 발표되자 시민들은 적잖은 기대감 속에서 일제히 반기는 모습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러나 대체로 차분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2차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이 발표되기 10분 전, 서울역 TV 수상기 앞으로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 발표되자 시민들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최병철 / 경기도 고양시
-"전체적인 합의 내용 보니 좋은 효과 있지 않을까 한다. 기대 많이 하고 있다."

인터뷰 : 최영자 / 부산시
-"좋게 생각한다. 북한과 통일돼서 많은 이산가족들 만났으면 좋겠다. 잘됐으면 좋겠다."

그러나 기쁨과 흥분 일색이었던 2000년 제 1차 남북정상회담 때와는 달리 대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박윤배 / 서울시 강동구
-"1차 회담 때는 남북정상들이 처음 만나니까 기대감이 굉장히 컸던 것 같은데 2차 회담 때는 남북정상이나 국민들도 바라보는 입장이 차분하지 않았나."

특히 종전선언을 위한 3자 또는 4자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 전병철 / 경상남도 사천시
-"남북 합의만으로는 핵 해결도 안되고 성과가 있을 지는 모르겠다. 관심없다. 미국이나 일본, 중국이 같이 해결을 해야하고, 경제협력이라는 것도 상호협력은 극히 드문 게 현실 아니냐."

우리 국민들은 특히 이번 회담의 성과가 단지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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