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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반 고흐의 명작 ‘해 질 녘 몽마주르에서’ 위작이 된 사연
입력 2015-11-22 10:59  | 수정 2015-11-22 11:02
[MBN스타 금빛나 기자] 빈센트 반 고흐의 숨겨진 명작 ‘해 질 녘 몽마주르에서의 숨겨진 사연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숨겨진 명작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1908년 노르웨이 출신 한 수집가는 고흐의 동생 테오가 간직하고 있었던 작품이라며 한 장의 그림을 가져왔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림을 본 감정사는 감정 후 이 작품이 고흐의 작품이 아니라고 판별한다. 고흐의 작품이라면 꼭 있는 서명이 없었던 것이다.


결국 그 그림은 다락방에 방치됐고, 1970년 수집가가 사망 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게 된다. 그러다 1991년 그림은 네덜란드에 있는 반고흐 미술관으로 향하게 된다. 이곳에서도 위작으로 판명된 이 그림은 창고에 보관되게 된다.

그러나 2013년 반전이 일어난다. 미술관이 뒤늦게 이 그림을 진품으로 발표한 것이다.

고흐는 작품을 구상할 때마다 테오에게 그림의 색채와 구도를 자세하게 묘사하는 편지를 썼었다. 고흐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는 1973년 미술관에 기증됐는데, 이는 훗날 고흐의 그림 제작 순서, 진품 감정에 중요한 단초가 됐다.

고흐 편지를 정리하던 감정사는 고희가 1888년 쓰인 편지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그림의 묘사가 적힌 것이었다. 묘사를 살펴보던 감정사는 위작으로 판명됐던 그림의 특징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고, 이후 ‘해 질 녘 몽마주르에서는 진품으로 인정받게 된다.


37년의 짧은 생을 산 고흐의 인생에서 몽마루즈에서의 시간은 가장 행복한 시기로 여겨지는데, 이 시기 그려진 작품의 가치는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흐가 가장 행복한 순간 그린 것으로 알려진 ‘해바라기의 경우 현재가치로 약 960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인생의 황금기, 반 고흐의 행복한 심리가 담겨진 ‘해 질 녘 몽마주르에서는 평온하고 아름답게 그려져있는 만큼, 가치는 매우 높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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