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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전설 합작’ 신·구불펜, 결승전도 이상무
입력 2015-11-21 22:50 
결승전에서도 한국의 불펜은 이상무였다. 정대현을 필두로 한국 불펜투수들이 든든히 한국의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日 도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타자들이 1점만 내도 승리를 지켜줄 것 같은 믿음이 생겼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불펜은 결승전도 여전히 이상무였다.
한국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투타의 활약 속에 8-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초대 대회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초반부터 한국 타선이 기지개를 폈다. 이어 박병호의 큼지막한 우승 예비 축포도 터졌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최강 불펜진이 한국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선발투수는 김광현. 구위에 비해 승운이 없던 김광현은 이날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드디어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냈다.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 타자들도 힘을 냈다. 그러자 6회부터 한국의 필승 계투진이 가동됐다.
시작은 임창민이었다. 사사구를 1개 내줬지만 탈삼진을 2개나 솎아 내며 든든히 1이닝을 막았다. 이어 등판한 선수는 한국 최고 필승계투 카드로 급부상한 차우찬. 일본과의 준결승전 역투의 기세가 이어졌다. 1⅓이닝 동안 역시나 탈삼진 1개를 잡으며 무실점 완벽한 피칭을 해냈다.
8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주인공은 영원한 국가대표 정대현. 대표팀 마운드에 선 정대현은 걱정할 것이 없었다. 안정적인 피칭이 돋보이며 무실점 바통을 조상우에게 넘겼다.
그리고 조상우가 대미를 장식했다. 탈삼진 2개를 잡으며 우승의 순간 마운드를 지켰다. 정대현과 조상우가 끝낸 한국 불펜진. 전설과 전설이 될 선수가 이어지는 멋진 순간을 합작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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