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 말리 인질극 19명 희생…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5-11-21 20:02  | 수정 2015-11-21 20:07
【 앵커멘트 】
아프리카 북부 말리의 한 호텔에서 벌어진 인질사태가 12시간만에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19명이 희생됐고, 말리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흑인 여성을 부축하며 호텔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혼비백산한 투숙객은 몸만 간신히 대피합니다.

인질테러가 벌어진 건 현지시각으로 어제(20일) 오전 7시.

아프리카 북부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이슬람 무장단체가 호텔에 침투해 투숙객 등 170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말리 인질테러 목격자
- "무장 괴한이 사방으로 총을 쐈어요.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고선 호텔 직원을 향해 쐈죠."

무장 괴한은 주로 호텔 7층에 머물던 투숙객을 인질로 붙잡았습니다.

말리 특수부대가 호텔 진압 작전을 펼친 끝에 인질 사태는 1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독일과 중국 국적자 등 인질 19명과 테러범 2명이 숨졌고, 한국인 피해자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케이타 / 말리 대통령
- "앞으로 10일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흘간 애도기간으로 정합니다."

파리 테러에 이어 1주일 만에 말리에서 인질극까지 벌어지면서 세계는 심각한 테러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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