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분양시장 열기…지방 중소도시가 ‘효자 노릇’
입력 2015-11-21 09:02 
지방 11~12월 분양 물량 전년도 비교[출처: 부동산인포]
올해 분양시장은 지난달까지 매월 전달보다 많은 물량을 쏟아냈다. 이 분양시장 열기는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0월말까지 전국에서 공급된 531개 단지 중 평균 청약률이 100대 1을 넘은 곳은 26개 단지에 달한다. 최고 경쟁률은 지난 9월 대구광역시 수성구에서 분양한 평균 622.1대 1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이 차지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26개 단지 가운데 수도권 물량은 동탄2신도시, 위례신도시 등에서 공급된 3개 단지 뿐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지방도시가 분양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는 방증이다.
특히 인구 50만 이상 지방도시 가운데 경남 창원, 김해, 충북 청주, 인구 50만 미만 중소도시 가운데는 경북 경산, 경남 양산 등지가 탁월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중소도시의 열기가 절정에 이르면서 건설업계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적지 않은 물량을 쏟아낼 기세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11~12월 지방권역에서 2만7342가구가 공급(광역시 제외)을 앞둬 전년(2만3175가구) 동기보다 4000가구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인구 50만명 미만의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지난해보다 1000가구 이상 증가한 1만574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김학원 세중코리아 대표는 단순히 청약률만 보고 청약하면 2~3년 후 입주가 몰릴 때 가격이 불안정할 수 있다”면서 지방 중소도시는 특히 외부보다 지역 내 수요에 가치가 결정되는 만큼 생활인프라, 브랜드, 교통 등 장점을 고르게 갖춘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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