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세대 주택에서 수천만 원대 도박판 벌인 일당 검거
입력 2015-11-21 08:40  | 수정 2015-11-21 11:17
【 앵커멘트 】
수천만 원대 집단 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은밀하게 도박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 버스가 도착한 뒤 사람들이 골목길 어디론가 향합니다.

잠시 후 사람들이 줄지어 경찰차에 탑승합니다.

이들은 모두 불법 도박을 하다 붙잡힌 일당.

놀랍게도 도박이 이뤄진 장소는 다세대 주택이었습니다.


도박을 벌인 35명은 대부분 40~50대의 중년 남녀로 칩을 사용해 판돈 6,400만 원 상당의 바카라 도박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딜러가 패를 돌리면 네다섯 명 정도가 하고. 특별히 금액을 (개별로) 산정을 못 해요. 다 안 했다고 하니까…."

도박장까지 가려면 여러 개의 문을 통과해야 하는 등 이들의 도박은 수개월 동안 은밀하게 진행됐습니다.

또, 검정 비닐이 쳐진 창문 때문에 외부에서는 이곳이 도박장이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거주민
- "정확히는 모르고요. (이상한 낌새는 언제쯤 아셨어요?) 몰랐죠."

이번 검거는 서울숲지구대와 성동경찰서, 광진소방서의 합동작전으로 주변을 포위한 뒤 현장을 급습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경찰은 도박장을 운영한 52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34명에게도 도박 가담 정도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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