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아시아, PEF투자 불과 6개월만에 `턴어라운드`
입력 2015-11-20 16:01  | 수정 2015-11-20 19:35
코아시아홀딩스(옛 비에스이홀딩스)가 사모투자펀드(PEF)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에서 투자한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아시아홀딩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714억원에 영업이익 48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영업이익 -57억원, 순이익 -60억원)나 전 분기(영업이익 -36억원, 순이익 -19억원)까지만 해도 적자에 허덕이던 회사가 뚜렷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 턴어라운드는 지난 4월 16일 이희준 현 회장이 회사를 인수한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달성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 회장이 비에스이홀딩스를 인수한 금액은 330억원이었다.
인수 자금 대부분인 300억원을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 임정강 대표가 이끄는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와 중동계 투자회사 달라알바라카가 전환사채(CB) 발행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했다.

경영진이 바뀐 이후 회사는 대대적인 사업·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본사 인력을 15%가량 감축했고 중국 현지 공장도 3곳에서 2곳으로 줄여 가동률을 높였다. 가동을 중단한 톈진 공장은 조만간 매각해 신규 사업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회장이 보유했던 HNT일렉트로닉스와 코아시아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도 극대화됐다. 당초 비에스이홀딩스 자회사인 비에스이는 휴대전화용 마이크 제조, 이츠웰은 발광다이오드(LED) 부품 제조업체였다. 여기에 휴대전화용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HNT일렉트로닉스와 반도체 등 한국 전자부품에 대해 대만에서 유통업을 하는 코아시아가 같은 지주회사 아래로 묶이면서 시너지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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