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만찬장에서 감격의 이산상봉
입력 2007-10-04 02:10  | 수정 2007-10-04 08:13
어제 만찬 자리에서는 또 뜻밖의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져 감동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평양 공동취재단 김응건 기잡니다.


만찬장에서 이뤄진 이산 상봉의 주인공은 차성수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장인의 외사촌 누나인 윤기정 씨를 수소문하던 끝에 마지막 만찬장에서 첫 만남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인터뷰 : 차성수 /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전에 남측 적십자사로도 왔었죠"

79살인 윤기정씨는 북측 내각에서 20년동안 재무상을 했고, 대학 총장을 지낸 고위인사입니다.

노 대통령의 상봉 사실을 전해듣고 함께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측이 준비한 어제 만찬 메뉴는 전국 각 지방의 식재료를 이용한 '팔도 대장금 요리'.

영덕대게 죽순채와 봉평 메밀쌈, 고창 풍천장어구이와 전주비빔밥 등 갖가지 향토음식이 제공됐습니다.


만찬이 끝나갈 즈음 우리 판소리 가락이 울려퍼지면서 흥을 돋웠습니다.

(현장음)
"안숙선 명창 판소리 + 도올 장단"

다 마시자는 뜻의 '쭉 냅시다'라는 북측 건배 속에 평양에서의 마지막 밤은 저물었습니다.

평양에서 공동취재단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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