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역전승’ 이선구 감독의 만족과 불만족 사이
입력 2015-11-19 20:26 
GS칼텍스 선수단 사진(장충체육관)=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체육관) 김근한 기자]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대역전승을 만들었지만 냉철한 시선을 유지했다. 팀 전체가 보인 의욕과 이소영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나 부족한 부분도 지적했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18-25 21-25 25-22 25-15 17-15)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4승 6패(승점 13)로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내줬던 GS칼텍스였다. 초중반 잡은 리드를 잡지 못 하고 허망하게 무너졌던 상황. 하지만 3세트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켓밸과 이소영 ‘쌍포가 부활한 가운데 표승주-배유나-한송이도 득점 지원에 나서면서 끈질긴 추격을 시작했다.
팽팽했던 3세트를 뒤집은 GS칼텍스는 4세트에서 완승을 거뒀다. 5세트까지 이어진 승부도 극적이었다. GS칼텍스는 6-9까지 뒤쳐졌지만 이소영의 연속 오픈 공격 득점을 시작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소영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GS칼텍스는 16-15에서 표승주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시켰다.
이 감독도 이소영을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힘들어도 이기니 기분 좋다. 이소영이 살아나면서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켜 역전승했다. 순간순간 필요할 때 나온 연타 공격이 큰 도움을 줬다”고 칭찬했다.
상대 주포인 테일러 심슨을 캣벨-한송이 블로킹 라인으로 봉쇄한 것도 승인 중 하나로 언급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존재했다. 캣벨의 공격성공률과 세터의 판단. 이 감독은 캣벨은 공격성공률이 40% 이상을 해줘야 한다. 다른 팀의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해 공을 적게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캣벨한테 속공 찬스가 많이 나야 하는데 세터가 캣벨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세터가 경기 흐름을 못 읽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래도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한 선수들을 향한 칭찬으로 마무리했다. 이 감독은 선수 스스로들 마음 다잡아서 반격에 성공했다. 프로 선수로서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은 하고자 하는 의욕이 보였고 끝까지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forevertoss@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