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리 테러] IS, 중국인 인질 살해…중국당국 "반드시 처벌"
입력 2015-11-19 19:41  | 수정 2015-11-19 20:14
【 앵커멘트 】
IS가 인질로 잡고 있던 중국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IS를 비난하며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가 주도하는 IS 격퇴에 중국이 가담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IS는 지난 9월, IS 선전 잡지인 '다비크'에 동양과 서양 남성 2명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아래에는 중국과 노르웨이 국적의 인질들이라며 몸값을 내고 사라고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두 달 만에 이들이 살해됐단 소식이 들렸습니다.


IS는 어제(18일) 발간한 다비크 12호에서 "인질들이 비이슬람교도 국가로부터 버림받고 처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은색 띠로 눈을 가린 채 피를 흘리며 쓰러진 사진도 함께 실었습니다.

이 중 중국인 인질은 베이징 출신의 50살 판징후이.

중국당국은 확인 결과, 우리 국민이 잔혹하게 살해당한 게 맞다며 IS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성명을 통해 "범법자들을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강조한 데 이어,

시진핑 주석 역시 "테러는 인류의 공적"이라며 "어떤 테러 범죄라도 강력히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이 IS 격퇴 작전에 적극 동참할 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 인터뷰 :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러시아를 기꺼이 도울 것이며 테러의 위협에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하겠습니다."

그동안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며 국제 분쟁에서 한 발 떨어져 있던 중국이 IS 격퇴에 가담한다면 강대국과 IS간 전면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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